2012.11.20 15:56

오라스콤 북한 투자의 진실

어찌하다보니 이름도 복잡한 이집트 통신사(독일 호텔 회사 이름도 요상하긴 했다. 켐핀스키) 문제에 자꾸 참견하게 된다. 거기 전 회장이란 분이 북측과의 투자 관련 내용을 공개하신 것 같은데, 내용 중 어떤 부분은 사실과 부합하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북측 주장과 차이가 있다.

우선 오라스콤이 2015년까지 3년간 재계약을 한 건 사실인 것 같다. 지난번 오라스콤 관련 글을 올릴 때는 이 부분이 확인 안됐는데 얼마 전 알게 됐

다. 그런데도 북측은 지금 오라스콤과의 관계가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있다. 왜 그럴까.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라스콤 관련 최근 기사들 중에 오라스콤 측이 그동안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한 것처럼 기술한 곳들이 있던데, 북측 주장은 1억 5천만달러 투자 하기로 해놓고 지난 3년간 4800만 달러만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 

더구나 6월에 재계약이 이뤄진 이후에도 더이상 투자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오라스콤이 더이상 투자 능력이 없다고 보고 북측이 이미 새로운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는 것. 올해말까지 약속 이행이 없으면 3년간 독점 사업권 재계약도 파기할 것이라는 것. 이게 북측 주장의 핵심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왜 요즘 오라스콤과 그 옆동네 분들이 분주한지 이해가 가는 것 같다.
북측과의 계약관계를 기정사실화해서 제3의 투자자가 등장하는 것을 차단하려 하는 것 같다. 양자의 입장이 첨예 하니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북한이 모처럼 끌어들인 서방 투자의 뒤끝이 개운치 않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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